처음으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봤다. 경기 마라톤
장소는 바로 수원종합운동장이다.
마라톤 참가 경험이 많은 지인에게 물어보니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해서
시간에 거의 맞게 갔는데
아뿔사
주차 전쟁이였다.
마라톤 대회 초보자라면 무조건 일찍 가는것을 추천한다.
정말 주차하기 너무 힘들었고 여기에 힘을 거의 다 쏟았다.
30분 전쟁끝에 가로주차로 주차 마무리
길거리엔 마라톤 용품을 파는 분들도 많이 계셨고
전국에서 모인 약 9000명 가까운 마라톤 대회 출전하는분들로 북적였다.
물품 보관센터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보였다.
일단 주차를 마치고 화장실을 갔는데
아이고, 남자 화장실이 줄이 이렇게 긴 건 처음이였다.
마라톤 초보자라면 아침은 먹고 오지 않는것이 좋을듯하다.
화장실도 전쟁터였다.
드디어 운동장에 들어서니, 경품추첨은 이미 끝나 있었다.
이런 재미도 주차때문에 놓치고 수많은 사람들속에 뒤섞여 축제같은 분위기를 즐겼다
진짜 축제같은 분위기였다.
건강한 사람들, 이렇게 건강한 사람들이 많구나
마라톤 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구나
전국에서 온 사람들, 단체로 오신분들, 남녀노소 진짜 많았다.
유모차를 끌고 오신분들도 계셨고, 90대 할아버지도 계셨다.
드디어 풀코스, 하프코스, 10키로에 이어 5키로 마라톤 시작
땅 하자 마자 사람들이 전력질주로 뛰기 시작했다.
나도 뒤쳐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열심히 달렸다.
1키로를 3분대로 달렸나, 아이고, 힘이 다 빠져버렸다.
보통 4분 30초대로 달리는데 초반에 이렇게 힘을 다 빼버리니
3키로지점부턴 너무 힘들었다.
초반 선두에서 사람들이 나를 다 앞지르기 시작했고
3키로쯤 되니 10키로 출발한 사람중 걷는 사람들과 뒤섞이게 되었다.
5키로가 힘든적은 없었는데 그럼에도 꾸역꾸억 달렸다.
심장까지 아파왔다.
자기 페이스를 아는 것
자기 실력을 제대로 아는것이 중요하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처음엔 느리게
중간엔 빠르게
마지막엔 스퍼트를 내서
달리는게 가장 기분 좋게 끝낼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페이스는 4분 55초 24분 50초인가로 골인했다.
공식대회 첫 기록이다. 24분 50초
그런데 정말 아이러니한게
러닝을 가장 처음 했을 때 기록이
아무것도 모르고 했을때 기록이
가장 좋다.
그때 기록은 21분 50초인가?
무려 3분이 느려진건가?
나 자신을 아는 것, 첫 마라톤 대회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뒤에 있다가 한 사람 두 사람 따라잡으면 그 기분이 그렇게 좋은데
따라잡히는 기분은 별로다.
즐겁게 오랫동안 하기 위해선 규칙적인
계획적인 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축제같은 분위기
날씨도 좋았고
코스도 좋았고
입상한 사람들을 보니 대략 17분에서 18분대인것 같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은 처음부터 잘 뛰었을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연습하면 빨라질 수 있는건지 말이다.
한 달에 한 번쯤 마라톤 대회에 꾸준히 나가보고 싶다.
러닝화 하나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운동이니 말이다.
저스트 런 !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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