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위치한 벗이 미술관, 아는 지인 추천으로 다녀왔다.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미술관을 원한다면 추천이다.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미술관을 원한다면 추천이다.
벗이(versi)는 한글로 '벗'이라는 이름으로 항상 우리 곁에 있는 친구의 의미를 갖고 있고 영문으로는 versi라는 의미로 쓰여져 diversity 다양성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있다고 한다.
벗이미술관은
2015년 개관 이래 한국에 정착되지 않은 장르인 아트브룻을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관습적인 예술 형식에 영향을 받지 않는 순수한 작가들을 연구 및 지원하는 한편 이와 함께 영감을 공유하는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기획하고 있는 미술관이라고 안내 종이에 나와 있었다.
골목길로 접어들면 이렇게 벗이 미술관이 보이는데 골목에 안내 표지판이 없는건 아쉬웠다. 약간 쌩뚱맞은 자리 왼쪽에 미술관이 딱 하고 모습을 드러낸다.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다. 솔직한 생각이다. 어른 9,000원 아이 3,000인데 작품만 감상하는건 아쉬울것 같아서 아이들은 점토로 피자를 만드는 꿈꿈피자 체험을 신청했다. 체험 가격은 17,000원
미술관 체험이 정말 많은데 특히 서울에, 작은 미술관에서 하는 행사치고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런건지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코로나 시기에 사람들이 별로 없는 곳을 찾는다면 추천이다.
내가 간 기간에 주제는 who is the outsider였다. 아웃사이더는 누구인가?
미술관에 오면 설명을 듣는것과 듣지 않는것은 정말 큰 차이인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여기는 해설이 따로 없었다. 다만 미술 작품과 작가를 설명해주는 유인물을 인쇄해놔서 그것들을 읽으면 작품과 작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미술관안에 작은 놀이터가 있어서 아이들이 날씨 좋을 때 놀기에는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유아들이 부모님이랑 같이 오면 좋은 미술관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지하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을 같이 운영한다. 보통 체험을 신청하면 아이들만 체험장소에 들어가기 때문에 어른들은 이곳에서 커피타임을 가질 수 있다.
딸 아이가 꿈꿈피자 체험을 마치고 작품을 가져왔다. 왜 꿈꿈피자인가 했더니 꿈이랑 연관을 지어서 피자를 만든다. 갑자기 임실치즈피자, 진짜 피자만들기 체험이 더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아이가 재밌었다고 하고 꿈에 대해서 다시 한번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
어린 아이들도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니 역시 이 미술관은 아이와 함께 오면 좋은 미술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체험하는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밖에 없었다.
이건 뭐 거의 개인강습
사람들이 없어서 좋은 장점인것 같기도 하다.
수연이의 꿈은 헤어디자이너 ^^
종이풍선 키트도 판매를 하고 있었다. 이것도 해보면 아이가 좋아할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미술관에서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다. 미술관에 오면 느끼는게 예술가들, 미술가들의 상상력과 그 끝도없는 창의력에 감탄하게 된다. 그리고 시와 함께 미술 작품을 표현하는 작품도 인상적이였다.
벗이미술관, 아이와 함께 오기 좋은 미술관으로,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미술관을 찾는 분이라면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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