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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후기

서울마라톤 솔직 후기 23년 10키로

by 기록빛 2023. 3. 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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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라톤 솔직 후기 23년

 

드디어 서울 마라톤에 나가 보았다.
메이져 대회에 나가보는것 처음 있는 일
10키로 대회에 나가보는 것 처음 있는 일
대회 전날 행복한 설렘이 찾아왔다.

대회 규모

사전접수는 풀코스만 삼천명
본접수에서는 풀코스 칠천명 그리고 풀코스 릴레이 만명
그러니까 풀코스는 총 2만명이란 말인가?
10키로는 만오천명
 
이렇게 대회는 10키로와 풀코스 딱 두 가지만 있었다.

참가비는?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풀코스 참가비는 무려 십만원
10키로는 육만원이다.
 
마라톤 인기가 많아져서 그런걸까?
가격이 진짜 비싸다

사전 기록 제출

 

사전에 자신의 기록을 제출하면 그룹을 배정해준다.
아무기록도 제출하지 않으면 가장 뒷그룹에 배정이 된다.
 
기록표를 한번 살펴보자
10키로 기준 50분 이내 5키로 기준 23분 이내가 바로 A그룹이다.
가장 느린 H그룹은 10키로 기준 1시간 30분 이내다

풀코스는 서브3, 3시간이내가 A그룹이다.
서브4는 C그룹

서울마라톤의 장점은 뭘까?

 

서울 한복판을 달릴 수 있다는 것
바로 그점이다.
서울 한복판을 마음껏 뛸 수 있다는 것
 

마라톤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성인이 되면 철저하게 나를 시험해볼
특히나 신체를 시험해볼 일이 거의 없다.
마라톤은 철저한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동기부여
운동도 몰론 되겠지만
유산소 운동도 나이가 들면 필수이기에 하는 이유도 있지만
멘탈적인 부분
성인이 되어서 대회에 출전하기 가장 좋은건
아마도 마라톤이 아닌가 싶다.
 
다른 종목들은 진입 장벽이 너무 높다.
그리고 팀 스포츠인 경우가 많다.
마라톤이 좋은 이유는 운동화 하나만 있으면 전세계 어디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 자신과 싸워보는 아름다운 시간
나태함을 집어 던질 시간
그리고 도시 한복판의 풍경을 소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키로 출발지는 어디인가?

바로 올림픽공원이다.
몽촌토성역 8호선 1번 출구
한성백제역 9호선 2번 출구

사전 기념품 옷과 배번 도착

 

배번을 받으면 일단 기분이 좋다.

서울 마라톤 당일 부스 이벤트가 많다.

그중에 가고 싶은 올게인 부스 이벤트

대회 당일

드디어 대회 당일
마라톤은 철저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나와의 싸움
계속해서 나를 앞질러 가는 사람들
 
건강한 사람들
이번 대회의 목표는 달리는 나와 서울의 풍경을 영상으로 담아보는 것
기록에 급급하지 말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달려보기로 했다.
 
키로수별로 영상을 찍어보기로 했는데
과연 어땠을까?

와우, 참가인원이 워낙 많아 기존 기록에 따라 조를 배정해 줬는데

나는 A그룹 그런데, 와우

 

여기에 박보검, 이영표, 조원희, 셀럽들이 있었다.

함께 뛰는 영광을 ^^ 나중에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영표씨는 10키로 45분대를 기록

 

멋지다. 

초반에 연예인들은 정말 느리게 갔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점차 속도를 올렸던것 같다.

 

암튼 신기하면서도 재미난 경험을 했다.

서울 마라톤 10키로를 마치니 정말 많은 행사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포토존이 정말 많았는데, 줄은 어마어마

자신의 배번을 알려주면 바로 이런곳에 기록이 딱 하고 나온다.

평생 소장용으로 다들 찰칵찰칵 하는 분위기

나도 거기에 동참해봤다.

사진 기록이 흐릿하게 나와서 아쉽지만 어찌됐건 기분은 좋았다.

올림픽공원에 도착해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일단 중요한건 물품보관하는곳을 빨리 찾아야 하는 것

 

이런 큰 규모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면 시간을 여유있게 잡고

미리 오는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한가지 더, 지하철 화장실 줄이 그렇게 긴 건 처음본것 같다.

심지어 남자 화장실 줄도 어마어마

미리 화장실 문제도 한 정거장 전에 해결하는것이 지혜로울것 같다.

10키로를 다 끝낸후의 사진이다.

9키로까지 같은 속도로 가다 마지막 1키로에 스퍼트를 내는

전략이였는데

 

결국에는 초반 5키로 후반 5키로 평균 속도가 똑같았다.

힘들이지 않고 뛰는게 이번 마라톤의 목적이였다.

 

너무 숨가쁘고 힘들게 뛰면

마라톤이 괴롭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정속도로 계속 뛰었는데

다행히 기록도 크게 나쁘지 않았다.

마라톤 시상식과 함께 축하공연 가수 비비의 공연이 있었다.

 

마라톤 시상식을 보니 10키로 남자 1등은 32분대였던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10키로 여자 1등은 아마도 37분이였던것 같다.

 

그런데 이전에 나갔던 대회에서 많이 봤던 얼굴도 보였다.

 

저렇게 잘뛰는 사람들은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란 생각을 해봤다.

물론 피나는 연습과 노력을 했겠지만 말이다.

 

연습을 하면 얼마나 빨라질 수 있는지도 갑자기 궁금해졌다.

최종 기록

 

23년 서울 마라톤 나의 최종 기록이다.

1년전과 비교했을 때 많이 떨어져 있으면 어떨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다행히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리고 내리막길에서 좀 더 스퍼트를 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어찌됐건간에 이게 나의 최선이였던것 같다.

 

다음번에는 마지막 1키로가 아닌 중간 중간 3키로나 5키로 7키로 중간 중간

스퍼트를 잠깐씩 내는 작전도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내리막과 평지 오르막 이 세군간에 대한 전략도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남는건 사진뿐

사진들을 여러장 마구마구 찍었지만 아주 맘에 쏙드는 사진은 없다.

사진 찍는법도 좀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그래도 만족이다.

https://youtube.com/shorts/3cErlkkpDVw?feature=share

 

 

서울마라톤 총평

 

사실 생각보다 서울 시내 풍경이 예쁘지가 않았다.

단지 그냥 아스팔트, 빌딩들, 롯데타워

자연을 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음번에 해안가나 산을 뛰는 마라톤, 트레일러닝에

도전해보고 싶다.

 

기록에 대한 결과는 일단 만족이다. 

하지만 꾸준히 연습을 해야된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역시 세상에 고수들은 진짜 많다.

건강한 사람들, 에너지 넘치는 사람들

멋진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다만, 엄청 많은 사람들로 인해 마라톤을 끝내고 물품을 찾는데 엄청 오랜 시간을 소비했다.

전체적으로 미세먼지는 있었지만 날씨도 따뜻해서 좋았고

아침을 먹고 오지 않아서 배도 가벼워 컨디션도 괜찮았다.

 

그런데 내년에 다시 참가할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

 

6만원에 10키로, 오늘 내가 마라톤에 소요한 시간은 아침 6시부터 약 오후3시까지다.

 

여행겸 마라톤이거나, 근거리에서 하는 마라톤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

그리고 가격이 저렴하면서 경치가 예쁜 마라톤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라톤 온라인 사이트를 뒤져봐야겠다.

 

6개월에 2번에서 3번정도 1년에 6번정도 마라톤 대회에 나가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자기 기량, 자기 체력, 자기 정신력 점검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체력에 대해 스스로 다시 한번 계획을 짜보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다 끝나버렸다.

 

서울마라톤 고수들이 즐비한 서울 마라톤

 

언제까지 달릴 수 있을까,,, 걱정도 들지만 계속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던

서울 마라톤, 좋은 경험이였다.

 

 

10키로 대회 처음 참가한 초보자 시점 솔직 후기

10키로 마라톤 처음 참가해봤어요.
2023 서울 국제 마라톤
러닝 입문한지는 약 1년쯤 되었구요.

오늘이 가장 젊은 날
솔직 후기 지금부터 시작해볼게요.
c'est parti



일단 전날에 저녁을 조금 먹고 잤어요.
10키로 마라톤 대회 가격은 6만원
가격이 사악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마라톤 전날되니 기분 너무 좋더라구요.
사실 일상에서 설렘을 느낄 순간이 별로 없는데.
설렘을 가져다주는것이 바로 마라톤 대회인것 같아요.


아침은 먹지 않고
다음날 아침 일찍 출발해서 드디어 장소인 올림픽 공원에 도착했어요.
남는건 사진과 영상
열심히 찍었어요.
포토존도 정말 이쁘더라구요.
무료 타투 이벤트에서 스티커 타트도 해보구요.
막상 도착하니 기분이 업되더라구요.

수많은 러너들, 크루들 보이구요.
러닝하는 사람들을 보면 에너지가 진짜 넘쳐나요.
그 건강하고 선한 에너지
그 느낌이 진짜 좋은것 같아요.
외국인도 많이 보였어요.
나중에 외국에가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보는 그런 꿈도 꾸게 되더라구요.

물품 보관서에 짐 맡기고
드디어 출발 그룹으로 이동했어요.
사전 제출한 기록에 따라서 
10키로는 그룹을 A부터 H까지 나누었는데

A그룹은 50분 안으로 들어오면 A
사전 기록 자체가 없으면 H였어요.

저는 작년 코로나때문에 온라인으로 인증한 기록이 49분이어서
A그룹에 배정되었구요.
와우, 여기서 대박 사건이 터집니다.
A그룹 바로 가장 앞에 제가 진짜 좋아하는 이영표 선수
그리고 가야돼 가야돼 조원희 선수가 있더라구요.

와우, 완전 기분이 신나더라구요.
그리고 그 옆에 모자를 눌러써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배우 박보검씨까지

기분이 진짜 좋았어요.

드디어 땅하고 마라톤 시작

연예인 그룹이 어떻게 뛸지 궁금했는데
처음에는 정말 천천히 뛰시더라구요.

저는 키로당 5분 페이스로 뛰자고 마음을 먹었어요.

가민 시계로 페이스 설정을 하는게 있는데
페이스 5분이 지나면 알람이 오도록 설정해놓으니 편하더라구요.

일단 2키로 지나고 이제 정직한 시간이 찾아오더라구요.

마라톤의 매력은 정직함인것 같아요.
꼼수가 없어요.

자기 자신과 싸우는 정말 정직한 운동인것 같아요.

그래서 이 운동이 진짜 매력적인것 같아요.

그리고 중간에 느리게 달렸던 연예인 그룹이 보였어요.
어느순간 빠른 속도로 달리시더라구요.

쫓아가보고 싶었지만 쫓아갈 수가 없더라구요.

원래 제 전략은 8키로까지 5분 페이스로 가다가
남은 2키로에서 최대한 스퍼트를 내는거였어요.

그런데 5키로 지나고  
드디어 8키로가 되고
스퍼트를 내려고 하는데

스퍼트를 잠깐 내고 다시 느리게 뛰고
이걸 반복하더라구요.
결론적으로 5분 페이스로 뛰는것과 똑같았죠.


마라톤할 때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은 언제일까요?
제가 생각할 때 바로 처음 시작할때 
출발선상에 섰을때가 최고인것 같고

두번째는 바로 골인지점이 눈앞에 보였을때인것 같아요.

드디어 마지막 골인지점이 보이고 49분대로 통과했어요.

와우, 사실 이번 대회에서는 오늘이 가장 젊은 날
제가 뛰는 모습을 풀로 담고 싶었는데

휴대전화를 들고 계속 뛴다는거 이거 못하겠더라구요.

참 신기한게 작년에도 49분 올해도 49분

일단 결과에 대해서는 엄청 만족했어요.
작년보다 1살 더 먹었고 더 느려질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50분 안쪽으로 내년에도 A그룹에 갈 수 있게 되었어요.

이번 대회 목표는 사실 고통스럽게 뛰지 말자였어요.

5키로 대회 나갔을때 초반 스퍼트를 내니까 나중에 너무 힘들어서
마라톤이 진짜 즐거움이 아니라 고통중의 고통이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그런 고통은 느끼기 싫다.
적당한 즐거움을 느끼고 오자였는데 다행히도 목표는 이루었어요.

끝나고 물품 보관함에서 물건 찾고 마라톤 시상식을 보는데
와우 넘사벽인 사람들

남자부분 여자부분 기록을 보니 진짜 이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남자부 1위 기록은
여자부 1위 기록은

그리고 정말 궁금하더라구요.

연습을 성실히 하면 빨라질 수 있는건지, 얼마나 빨라질 수 있는건지
그리고 마라톤이 무릎에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수상자들 인터뷰도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더라구요.

10키로도 힘든데 풀코스를 뛰시는 분들은 진짜 이건 진심 리스펙인것 같아요.
정신력, 멘탈의 승리
어마어마하신분들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시상식 후 가수 비비의 축하공연이 있었구요.

마라톤 끝나고 국밥 한그릇 먹고 오는데

마라톤 대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이 마라톤 대회에 하루의 절반을 썼고  참가비 6만원을 지불했고
과연 어떤 가치가 있었을까?

사실 마라톤 대회가 끝난지 지금 2주정도 되었는데
아직도 그 여운이 남아있어요.

다음 마라톤 대회를 검색해보고 그리고 평상시 꾸준히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고
다음 목표를 세우게 되요.

진짜 건강하고 건전하고 
마라톤이 주는 삶의 즐거움인것 같아요.

11월 제이티비씨 마라톤 대회를 사전 접수했구요.

결론적으로

23년 서울 동아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길 진짜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라톤이 주는 장점이 뭘까요?
마라톤 대회의 설렘, 끈기, 인내력, 목표 설정, 자기 자신과의 싸움
유산소 건강운동, 자기 몸 관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암튼 장점이 많은것 같아요.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그 자유로운 운동, 마라톤
저스트 런, 이겨내자
조매꾸, 조금씩 매일 꾸준히

앞으로도 계속 해보려구요. 

여기까지 2023 서울 동아마라톤 10키로 마라톤 후기였습니다.
멕씨보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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